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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마음요가

쉼요가, 생각이 많아 머리가 터질 것 같아..

나를 알아주지 않으셔도 돼요
찾아오지 않으셔도
다만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
여기 반짝 살아있어요
영영 살아있어요

 

아이유 「마음」

 

회사생활을 하며 커리어에 대한 책임감이 컸어요. 그 당시 여행 어플을 운영하는 회사의 인턴이었고, 하는 일은 앱에 보여줄 전반적인 콘텐츠 기획이었죠. 해외여행 경험과 미국에서 보낸 8개월의 시간, 글로 사람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던 열정이 더해져 더욱 책임감이 컸던 것 같아요.

일이 너무 소중했고, 중요했어요. 회사에서 출퇴근하는 지옥철에서, 잠들기 전까지도 일 생각뿐이었죠. 좋아하는 일을 해서 돈까지 번다니 정말 뿌듯했어요.  그렇게 한 달 정도를 보냈을 때 업무 역량은 조금씩 성장했어요. 나도 인턴이지만 다른 인턴들에게 기획 흐름을 안내하고 피드백해줄 정도로 기획자로서 자부심도 생겼고요.

그런데 수직 성장한 능력만큼 제 일상은 낙하한 기분이었어요. 더 잘하고 싶은 생각에 밤새 잠 못 이루고, 그렇게 시작된 하루는 지쳤고요. 회사에 가면 이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5분에 한 번 저를 찾았어요. "찬희님", "찬희님!", "어.. 저기 찬희님", '찬희님 부재중이시네요. 자리 오시면 답장 주세요'. 제 마음이 말하더라고요. '아!! 생각이 많아 머리가 터질 것 같아! 그만!!!!!!'

나중에는 의식해서 1시간에 한 번, 휴게실에서 1분 동안 멍 때리기를 할 정도였어요. 그것도 못 지킨 날이 더 많지만요. 몸은 지쳤는데 일을 멈출 수 없어서 꾸역꾸역 참는 일상을 보냈죠.

 

지긋지긋한 월요일, 계속 반복되는 월요일 출근. 그 마음 알아요.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모든 이유를 내려놓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도 있지만,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더 많죠. 그럴 때 내 마음 안에 진짜 마음에게 물어보면 어때요?

 

"정말 커리어, 책임감, 자부심, 경제력, 인간관계가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해?"

 

아니라면, 답하기에 조금이라도 망설였다면 

그동안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잠시 내려놓고

멈춰 서서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일까? 물어보고

내 몸을 마음에 휴식을 주는 건 어떨까요?

 

요즘 저도 의식적으로 내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어요. 일상이 가장 소중하니까요. 쉽게 휴식 하는 방법을 안내할게요. 내가 누울 작은 공간과, 휴대폰&노트북, 약간의 시간 있으면 돼요.

아래 유튜브 링크에서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자세 중 하나를 선택하시고, 고정된 댓글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음악과 함께 완전히 몸을 쉬게 하는 시간을 보내보세요.

 

|라희요가, 가장 기분 좋은 자세로 누워서 쉬기 링크

youtu.be/zyFhad-AdeY

 

 

일상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.

 

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로 일상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

자세히 들여다보면

우리 몸과 마음에 다양한 모습으로 남겨진다.

스트레스, 불면증, 과식, 단식, 소화불량, 감정 폭발 등

정말 내 삶에서 중요한 것이 그 일들일까?

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, 해야 하는 일들일까?

 

무엇보다 일상이 가장 중요하다.

일상이 견고하면 다른 것을 자연스럽게 바로 선다.

 

요가하는라희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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